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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복음 실은 힘찬 기합 “지구촌 선교” 우린 태권도로 합니다.
  • 이름 이기정
  • 조회수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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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사역자 양성 요람으로 우뚝

     

    지난달 8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에서 열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선발대회. 참가한 50여개 대학, 200여명의 선수들은 발차기와 격파 등 화려한 시범을 선보였다. 이들 중 단 30명만 선발됐는데, 그 가운데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김용태(4학년) 장성환(3학년)씨도 포함됐다. 명단이 호명된 순간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이정기 교수는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들의 몸짓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길 원합니다."

     

    해외 선교사로 파송할 태권도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2008년 만들어진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가 개설된 지 6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4학년 김상원씨가 대한태권도협회 소속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선발된 것을 포함, 올해만 3명이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뽑힌 것이다. 지난달 14일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2014년 전국 종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2개의 은메달도 획득했다.

     

    이 교수는 9일 “태권도선교학과 학생들이 믿음은 물론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교회 부흥을 위해 태권도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역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이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러시아 국립체육대학과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아시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태권도선교학과는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군에 입대하거나 휴학한 인원을 빼면 현재 1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이 장단기 선교에 참여한다. 지난 1월에는 “전문인 선교사를 보내 달라”는 현지 선교사들의 요청에 따라 졸업생 이수연양과 재학생 임동준군을 고신총회 세계선교위원회 소속 선교사로 각각 페루와 이스라엘로 파송하기로 결정했다. 두 학생은 다음 달 선교지로 떠나 페루 한국문화원과 한국·팔레스타인국제문화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며 복음을 전한다.

     

    졸업생 김강현, 곽나라(여)씨 부부(09학번)는 현재 요르단 자타리 난민촌의 ‘자타리한국태권도아카데미’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이외에도 2명(터키 1명, 호주 1명)의 졸업생이 개교회에서 파송돼 태권도 선교활동을 펴고 있다.

     

    태권도선교학과 학생들은 매년 전국 70여개 교회를 순회하며 시범공연을 하고, 여름방학에는 해외 선교지를 방문한다. 지난해에는 3개 팀이 태국과 라오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미국 등 8개국을 방문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그 나라 국가대표 선수들과 시범경기를 가졌다. 올해 여름방학에도 미국, 베트남, 필리핀, 페루, 피지 등 5개국 선교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복음에 대해 닫혀 가는 시대 속에서 태권도는 나라와 언어, 인종, 국경을 초월해 마음을 열게 만드는 매개체”라며 “학생들을 잘 훈련시켜 매년 졸업생의 80% 이상을 선교사로 해외에 파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