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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어깨의 높이를 같이하라.
- 이름 김민호
- 조회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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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저녁 어렵게 시간을 내 송도해수욕장 입구에 아카데미도장을 찾았습니다.몇 번 지나치긴 했지만 도장안에 들어선 적은 처음이기에 곳곳으로 눈길이 돌아가는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음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던 것은 도장벽과천정에 어우러져 가지런히 붙어있던 수많은 메달들과 그 주인공들의 얼굴들이었습니다.' 와~~~~~,,,,,,,,' 놀라움은 순간 침묵으로 이어졌습니다. 저 스스로의 대한부끄러움이었습니다. 그 동안 내가 선수로 뛰어오며 자랑스레 걸어 두었던 상장과메달보다도 그 갯수에서의 부끄러움이 아니라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오셨던 것들이한 눈에 보이는 듯, 그리고 '나는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아직 한 참이 멀었구나'하며 순간 느꼈던 감정이었습니다. 사무실로 들어가 안효열관장님을 기다리며마음을 다 잡아 봅니다. 곧 관장님이 들어오시며 오히려 이리 찾아와줘서 고맙다고연신 인사를 하십니다. 또 다시 조금 부끄러워집니다.... 태랑회 정순일회장님과연신 품새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며 여러가지의 기록들을 보여주시며 그러십니다."다른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많은 것을 같이 나누고 싶다."아... 부끄러워 옵니다. 제가 나란히 하기에는 아직 너무 높고 커 보이십니다.'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어보자' 라는 마음이야 나도 늘 가지고 있었지만 그 날안효열관장님을 뵈며 내 노력과 열정이 너무도 부족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태권도의 변방이라 불리는 부산에서 국가대표선수 배출과 함께 국가대표팀코치역임까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후진으로써 앞으로 가야하는 길에 많은 숙제를가지고 오는 시간이었습니다.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번 세계대회에서도 관장님의 열정과 능력을보여주시고 이 번엔 세계를 쥐시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결과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