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에 피어있는

꽃 한송이에도 감동을 받는 사람

흘러나오는 음악에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 사람

작은 안부 인사에도

늘 빠트리지 않고 답해주는 사람

바쁜 생활속에서

문득 보고싶을 때 전화로 보고 싶다고

속삭여주는 사람

바라만 봐도

입가에 미소와 행복함이 샘솟는 사람

약간은 차갑게

살갓을 스치는 가을 밤바람 벗삼아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함께 웃어주는 사람

긴 여정길에

행여 힘들어 하는 일이 생길까봐

미리 걱정해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

헤어지기가 힘에 겨워

가슴에 기댄채 내 숨결을 느끼는 사람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를 즐겁게 열어주는 따뜻한 말 건네주는 사람

점심시간 거르지나 않았는지

꼬박 꼬박 식사했는지 챙겨주는 사람

저녁노을이 질때면 건강을 챙겨주며

고운밤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

깊어가는 이 가을에

마음이 곱고 가슴이 뜨거운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처럼

내 눈에 비춰지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20110831

 

그대는 나의 영원한 연인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