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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문대성 IOC위원당선은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노력한 당연한 결과
  • 이름 김태형
  • 조회수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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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22일 제3회 동아대학 총장배 전국 태권도품새대회를 하루 앞두고 강서실내체육관에서 대회준비에 한창일 때 김우규 교수님의 모바일로 한통의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다름 아닌 베이징 현지에서 문대성교수의 IOC선수위원 당선이라는 엄청난 사실이 그것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모든 동아대학교 학생 및 관계자들은 그 소식을 듣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문대성 만세라는 함성과 함께 축하의 환호를 질럿습니다.

    오랫동안 그와 함께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해오며 그의 당선이 있기까지 힘든 과정들을 하나하나 이기며 준비해 오던 그를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에서 지켜봐온 저로서는 더더욱  가슴 벅찬 감격을 느꼈습니다.

    지금에서야 정부나 언론에서 동양인 최초의 선수위원 탄생이라며 호들갑을 떨며 당선 사실을 크게 다루고 있지만, 문대성 교수가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면서 홀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할 때 많은 관계자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고도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당선이 특히 돋보이는 것은 거의 혼자 힘으로 벌인 선거운동이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겨울동안 동아대학교 기숙사에 칩거하며 외국어로 자신을 조금이나마 서양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중학교 영어책을 시작으로 틈틈이 뉴질랜드에 영어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했으며 학교나 태권도로 그를 만나로 오는 영어권 외국인을 만나면 통역 없이 보잘 것 없는 영어지만 스스로 소통해보려던 목표를 위한 스스럼없던 그의 자신감적 노력과 이런 무모한 도전을 오랜 꿈으로 향한 진정성으로 그는 중국 현지에서 각국 선수들과 온몸으로 부딪혔습니다. 

    잠자는 시간 빼고 하루 15시간이나 득표활동을 하면서 수도 없이 발차기 시범을 보이기도 했으며. 땡볕 아래 태권도복을 입은 채 정성을 다해 자신을 알리는 모습에 각국 선수들은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다 IOC의 경고를 받기도 했고, 다른 후보로부터 비영어권 인물을 IOC 선수위원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견제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특유의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인내로 점점 상황을 바꾸기 시작했고, 그의 말처럼 한단계 한단계 목표를 위해 나가더니 결국 아테네 결승전 때만큼 강력한 킥을 날려버리며 선거에 압도적인 승리를 안겼던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양궁 결승이 있던 그날, 현지에는 엄청난 비가 왔었는데 선거운동으로 그 비를 피하지 못해 물에 빠져 버린 것처럼 젖어버렸다고 합니다. 그 순간 그의 결연한 마음을 표현한 가족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가슴 찡하는 묘한 기분에 빠져들게 합니다. 

    “울면서 씨뿌린자는 웃음으로 거두리라”  

    그의 당선은 동양계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극복했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의미를 지닙니다. 투표 결과를 봐도 자부심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중국의 육상 영웅 류샹, 호주의 수영 스타 그랜트 해켓은 탈락했지만 그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것도 2위(알렉산더 포포프, 러시아)와 1300표 이상 압도적인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위업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기상을 우리 젊은 세대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문대성교수는 국가원수급 대우에 이건희 위원과 동등한 위치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디펜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순수 체육인 출신의 돌려차기 덕분에 그간 위축되었던 스포츠 외교는 물론 불안했던 태권도의 올림픽 내 입지도 문대성교수 그를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평창의 동계올림픽 삼수 도전이나 부산의 2020년 올림픽 유치의 꿈도 이루어 질 것 같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존경하는 부산태권도지도자 여러분!

    태권도인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문대성 그에게 뜨거운 찬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세계적 영웅이 되어버린 우리 태권도의 영웅 문대성을 등에 업고 태권도의 발전을 다시 한번 기획해 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