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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늘 푸른 한그루의 소나무처럼^*^
- 이름 조석호
- 조회수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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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푸른 한그루 소나무 ◈
인간관계 안에서 정말 힘든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다름 아닌 가까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언(苦言-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 직언(直言-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대해 기탄없이 던지는 말), 충언(忠言-충직하고 바른 말)을 던지는 일입니다.
더구나 그 대상이 하늘같은 선배나 스승님, 존경하는 교수님이나 선생님, 사랑하는 부모님, 올려다보기도 두려운 직장 상사라면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분들도 나약하기 그지없는 한 인간일 뿐입니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연약한 갈대입니다. 그분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심각한 오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윤리, 도덕적 기강이 해이해질 때도 있습니다. 삶 전체가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 순간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처신하겠습니까?
당연히 용기를 내겠지요. 당장 그분을 기분 나쁘게 해드리는 것, 그로 인해 그분 마음을 상하게 해드리는 것 큰마음으로 감수하겠지요. 그분의 큰 실수에 대해, 그분의 심각한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적당히, 감 못 잡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명확히 꼬집어서 말할 것입니다.
만약 알량한 권위앞에 몸을 낮춘다거나 심각한 문제 앞에 눈을 감아버린다거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적당주의로 처신한다거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심각한 문제 앞에 눈을 감는다거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적당주의로 처신하거나 심각한 도덕적 타락 앞에 나 몰라라 하고 모두들 침묵한다면 아무리 든든한 힘이 있어도 불행은 하루아침에 나도모르게 무너지고 말지요!
이 시대에 진정한 용기를 가진자 현명하고 지혜가있는 사람 눈빛만봐도 서로의 맘을 읽고 고언을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한그루의 늘 푸른 소나무처럼.......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왕에게 직언,충언,고언을 한 세레자요한의 정신중에서...